당신이 준 것
2026년 0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6년 0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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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090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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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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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편의 짧은 소설은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면면을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인다. 난데없이 찾아온 비극,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 끝내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진 사건 앞에서 표류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여상히 지나온 시간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여기에 각각의 소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박선엽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짙은 여운을 더한다.
검고 조용한 창에 비친 얼굴은 정말로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을 닮았다. 모든 것의 의미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고 난 후에야 밝혀진다.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과거의 비밀처럼.
_「7초만 더」에서
문지혁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장편소설이나 소설집은 저의 특정한 한 시절을 담은 결과물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당신이 준 것』에 대한 각별함을 표한다. 그 말처럼 이 책은 작가 문지혁이 걸어온 여정의 압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실험해온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무수한 변화 속에서도 흔적을 드러내는 작가 고유의 인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순간
KISS
강과 맥주
7초만 더
굿 나잇, 웨스트엔드
싱글 허니문
핏자국
얼음과 달
당신이 준
추적
체이서Chaser
홀 시커Hole-Seeker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미래
멸종과 생존
인물정보
저자(글) 문지혁 저자, 박선엽 삽화
열두 살에 쓴 생애 첫 소설이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선 이야기를 다룬 SF였다. 이후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과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고, 영문과에 들어가 낮에는 셰익스피어와 존 키츠, 윌리엄 포크너를 읽었지만 밤에는 에드거 앨런 포와 로버트 A. 하인라인,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 매료됐다. 대학원에서는 서사 창작과 인문 사회학을 공부했는데, 이때 쓴 SF 단편소설 「체이서」가 2010년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선정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장편소설 『체이서』 『P의 도시』 『비블리온』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 밤』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고잉 홈』, 작법 에세이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등을 썼고,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라이팅 픽션』 『동물 농장』 등을 옮겼다./절제된 색감을 사용하여 서사성 있는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그린다. 출판, 뮤직비디오, 미술 전시 등 다방면의 작업에 참여하였고, 현재는 개인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말
장편소설이나 소설집은 저의 특정한 한 시절을 담은 결과물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온전한 제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란 수많은 시간과 언어, 선택과 행동이 모인 결과겠지요. 책의 제목을 두고 고민하다가 ‘당신이 준 것’을 선택한 이유는 여기 담긴 모든 글이 결국 누군가 저에게 준 것들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지켜보며 기록한 결과라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프거나 기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나 분에 넘치는 사랑도 모두 당신이 준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와 언어와 얼굴을 바꾸어가며 만난 당신이 지금의 저와 이 작고 모난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신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년 겨울 문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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