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못해 닳은 사랑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6.07MB)
- ISBN 9788976047724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바보가 되고, 제삼자 시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반복한다.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 나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 서툴러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 터질 듯한 마음을 고백한 이들까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금 이 순간’을 혼란스러워하고, 뒤늦게 깨닫고, 스스로 질책하고, 결국 쓸쓸해하고, 어떻게든 자신과 상황을 합리화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 내면의 고백 같은 이야기가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이다.
“나는 사토코의 뒷모습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마치, 두려워 건드리지 못했던 그 실과 화약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모리오카행 마지막 신칸센이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나서였다.”_35쪽
“나의 연인은 다정하다. 이 사람은 분명 내 연인이다. 하지만 그와 아오이 씨라는 여자의 관계는 과연 뭐라고 불러야 할까. 지친 듯 몇 번이나 미안해, 하고 중얼거리는 다쿠야의 다정함과 애정을 마음 깊이 느끼면서도, 앞으로도 우리는 그녀의 존재에 얽매여 있을 거라는 것도 또렷이 느꼈다. 그래서 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울었다.”_80쪽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은 마냥 낭만적이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연애 소설이지만, 감정의 그러데이션을 해상도 높게 그려낸다. 독자는 사랑을 둘러싸고 흔들리는 감정을 능숙한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포착해낸 열여덟 편의 작품을 읽으며,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사랑과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0분만 더”
“기억 안 나면 됐어”
“모른다”
“내가 후쿠오카로 가서 속이 시원했어?”
“있잖아, 유리”
“미도리 씨 신발, 엄청 더럽네”
“귀엽다, 천상 여자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미안”
“평범하게 살다가 유를 만난 거야”
“가쓰노리 씨는 예전부터 그랬어요”
“미안, 지쳤어”
“종이 빨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걸까”
“오노”
“아사미, 하와이 갈까?”
“하루카, 그러면 되지”
“별문제 없다고 했어요”
“검정이 아니라 파랑이군요”
작가의 말
역자 후기
“10분만 더 같이 있자고 하면, 넌 어떻게 할 거야?”
얼굴을 번쩍 들자, 료헤이는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은 채 한쪽 발끝으로 바닥을 비비며 그곳만 보고 있었다. 심장이 쿵 하고 크게 흔들리고, 그 진동에 떠밀려 목에 걸린 말이 천천히 모양을 바꿔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15분만, 더도, 가능.” --- p.23
몇 년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싸구려 술집도, 낡고 좁은 원룸도, 유야가 꿈을 좇는 것도, 시간이 흘렀다는 것만으로, 나이를 먹었다는 것만으로 어째서 하나둘 슬픔을 머금은 모습으로 바뀌어 내 앞에 떨어지는 걸까. --- p.43
이제, 너무 길었던 봄은 끝났다. 그 시절은 분명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끔은 그 시절을 떠올리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어쩌면 또 다른 봄으로 건너온 것일지도 모른다. --- p.45
감정은 속도가 붙을수록 쳇바퀴처럼 빠르게 돌아가고, 그 안에 갇힌 나는 햄스터처럼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좋든 싫든 감정이 함께 속도를 높였다. 멈추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속도가 붙은 이 다리도, 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쳇바퀴도 급히 멈추는 법을 몰랐다. --- p.74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든 것이 내 마음을 끌기 위한 것이라는 것쯤,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텐데,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숨겼다는 태도로 담담히 그렇게 말했다. 그 모습은 무척 귀엽고, 그러면서 때때로 안쓰럽게 느껴졌다. --- p.136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
잠시 사랑을 쉬고 있는 사람도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
“짤막하게 엮어낸 우둔한 사람들의 우둔한 말과 행동을 되풀이하는 우둔한 이야기.” 저자는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며 독자들이 이야기 속 인물들의 우둔함에 공감해서 웃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은 분명 그러한 웃음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 우리 삶에서 완벽히 빛나야만 하는 가치, 소중한 ‘사랑’의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곱씹게 하는 묘한 매력이 넘치는 것이다.
“좋아한다, 만지고 싶다, 집에 가고 싶지 않다. 이런 마음을 전부 벗겨낼 수 있다면, 나도 그저 건전하게 여자 친구로 곁에 있을 수 있을 텐데.”_22쪽
“이제, 너무 길었던 봄은 끝났다. 그 시절은 분명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끔은 그 시절을 떠올리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어쩌면 또 다른 봄으로 건너온 것일지도 모른다.”_45쪽
사랑을 낭만적으로 포장하지 않았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이 소설은 열여덟 편 전부 이보다 찌질할 수 없다 싶은 이야기뿐이다. 저자는 말한다. “때로는 소소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말과 행동에는 객관적으로 보면 뻔히 보이는 어설픔을 담았다. 그들이 거슬리고, 잘난 척하고, 미숙하고,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순간들마저도 비록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빛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저자의 말처럼 아름답진 않을지라도 제대로 빛나는 사랑 이야기가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이다.
이 책을 옮긴 권남희 번역가는 “책 어디에도 연애 지침은 없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연애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라고 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자신의 딸에게도 일독을 권했다. 독자는 사랑을 둘러싸고 흔들리는 감정을 능숙한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포착해낸 열여덟 편의 작품을 읽으며,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사랑과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정보
1989년, 에히메현 출생.
개그우먼. 저서로 에세이집 《키래하시》가 있다.
이 책은 첫 소설집으로,
제31회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했다.
일본문학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월요일의 말차 카페》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수요일의 편지》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 외 많은 작품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